"미국은 세계 경제에 기생충(parasite) 같은 존재다." 러시아의 실력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지난달 31일 타결된 미 연방정부 부채상한협상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. 푸틴은 1일 모스크바 인근 셀리게르 호수에서 열린 친위 청년조직 캠프에서 "미국은 달러 독점과 신용 평가에 의존해 엄청난 빚을 쌓아 올려 전 세계의 금융을 위협하고 있다"며 이같이 말했다. 그는 또 "미국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폴트(채무상환 불이행)라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일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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